태아보험을 알아보다가 어린이보험 가입연령을 확인해보니 조금 의외였다.
태아나 어린아이만 가입하는 보험이라고 생각했는데 일부 상품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어린이보험 가입 가능연령을 만 30세까지 확대하는 보험사가 늘면서 ‘어른이보험’이라는 표현까지 자주 보인다.
2020년 5월에는 기존 0~19세였던 어린이보험 가입연령을 30세까지 확대하는 상품도 새롭게 출시됐다.
태아 때 가입하는 보험인데 왜 성인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는지 살펴보면 어린이보험의 구조를 이해하기가 조금 쉬워진다.

1. 어린이보험은 아이에게만 필요한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이 아니다
어린이보험이라고 하면 감기나 골절처럼 어린 시기에 발생하는 질환과 사고만 보장할 것처럼 느껴진다.
실제로는 암.
수술.
입원.
각종 질병 진단과 상해 등 성인이 된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함께 구성할 수 있다.
그래서 보험사에서도 가입 가능연령을 넓혀 젊은 성인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2. 2020년에는 만 30세 가입이 꽤 눈에 띈다
올해 보험 관련 기사를 보면 어린이보험을 최대 만 3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자주 나온다.
과거에는 만 15~20세 정도까지 가입할 수 있었던 상품들이 많았지만 가입연령이 점점 확대된 것이다.
6월 매일경제에서도 최대 만 30세까지 가입 가능한 어린이보험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래서 태아보험을 알아보다가 20대 직장인도 어린이보험에 가입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이다.
3. ‘어른이보험’은 새로운 보험 종류라기보다 별명에 가깝다
어른이보험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으면 별도의 새로운 보험상품처럼 느껴진다.
실제로는 어린이보험의 가입 가능연령을 성인까지 확대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표현에 가깝다.
2020년 출시된 일부 상품도 어린이보험의 가입연령을 30세까지 늘리면서 ‘어른이보험’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즉 태아보험.
어린이보험.
어른이보험이 완전히 별개의 보험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4. 태아 때 가입하면 가장 긴 시간을 가지고 갈 수 있다
같은 어린이보험이라도 가입하는 나이에 따라 실제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은 달라진다.
임신 중 태아 상태에서 가입하면 출생 이후 어린 시절부터 보험을 가져갈 수 있다.
반대로 20대 후반에 가입한다면 이미 성인이 된 뒤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태아보험을 준비할 때는 출산 직후의 보장만 생각하지 않고 아이가 성장한 이후까지 남는 보장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5. 가입연령 30세와 보험 만기 30세는 전혀 다른 말이다
이 부분이 가장 헷갈린다.
‘30세까지 가입 가능’은 만 30세 정도까지 새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30세 만기’는 보험 보장이 30세 무렵 종료된다는 의미다.
두 표현에 모두 30세라는 숫자가 들어가지만 뜻은 완전히 다르다.
태아보험 설계서에서도 반드시 구분해서 본다.
6. 20대가 가입했다고 태아보험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어린이보험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20대 성인이 가입한다고 태아특약까지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태아 관련 보장은 임신 중 태아 상태라는 특수한 시기에 가입하는 항목이다.
성인이 가입하는 어린이보험과 임신 중 가입하는 태아보험은 기본 상품군이 연결될 수 있어도 필요한 특약과 가입목적은 다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어린이보험 견적을 그대로 따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7. 성인도 가입한다는 것은 장기보장이 많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어린이보험에 성인도 가입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보장이 어린 시절에만 한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2020년 판매되는 일부 상품에서는 암 진단과 수술, 입원 등 다양한 특약을 구성하고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는 방식도 소개되고 있다.
태아보험을 가입할 때도 신생아 보장만 보고 끝내기 어려운 이유다.
아이의 성장 이후까지 유지할 보장이 함께 들어가기 때문이다.
8. 30세 만기만 선택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어린이보험 가입연령이 30세까지 넓어졌다고 태아보험도 30세 만기로만 가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가입 가능연령과 보험 만기는 별개다.
상품에 따라 30세 만기.
80세.
100세 등 여러 선택지가 있을 수 있다.
월 보험료와 필요한 보장기간을 함께 비교한다.
9. 태아보험에서는 오히려 어린 시기 보장을 먼저 본다
어린이보험이 100세까지 보장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장기보장부터 크게 구성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태아보험에서는 출생 전후와 어린 시기에 필요한 보장도 중요하다.
태아 관련 특약.
신생아 시기.
어린이 질병과 사고 등을 먼저 살펴본다.
그다음 성인 이후까지 가져가고 싶은 보장을 나눠보면 설계가 조금 더 단순해진다.
10. 모든 특약을 100세까지 가져갈 필요는 없다
장기 만기가 가능하다고 모든 항목을 최대한 길게 설정할 필요는 없다.
어린이 시기에 의미가 큰 특약과 성인 이후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보장을 나눈다.
일부 항목을 30세까지.
주요 장기보장을 더 길게 가져가는 식의 설계가 가능한지도 확인한다.
실제 선택 가능한 만기는 상품별로 다를 수 있다.
11. 100세 만기가 되면 보험료 차이도 확인한다
같은 가입금액이라도 30세까지 보장하는 것과 100세까지 보장하는 것은 기간이 크게 다르다.
그만큼 보험료도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30세 만기 설계가 월 5만원.
장기 만기 설계가 월 8만원이라면 월 3만원의 차이가 발생한다.
위 금액은 단순한 예시다.
보험료뿐 아니라 그 차이로 보장기간이 얼마나 길어지는지도 같이 본다.
12. 젊을 때 가입한다고 항상 더 좋은 보험은 아니다
20대까지 가입 가능한 어린이보험이 주목받다 보니
“어릴 때 가입하면 무조건 가장 좋다.”
고 생각하기 쉽다.
가입 당시 나이가 보험료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실제 좋은 보험인지는 다른 문제다.
가입금액.
보장범위.
납입기간.
보험 만기.
갱신 여부까지 함께 봐야 한다.
태아 때 가입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좋은 계약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13. 태아보험도 결국 조건을 맞춰서 비교한다
태아보험다이렉트비교를 할 때도 ‘어린이보험’이라는 상품명이나 가입 가능연령만 비교하지 않는다.
30세 만기인지.
100세 만기인지.
20년납인지.
주요 진단비가 얼마인지 같은 조건을 맞춘다.
그다음 월 보험료를 비교해야 실제 차이를 알 수 있다.
14. 부모 보험과 비교해서 특약을 그대로 가져오지 않는다
20대 성인이 어린이보험에 많이 가입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모의 보험 구성을 아이에게 그대로 적용하고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필요한 보장은 연령과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태아와 신생아에게 필요한 보장.
어린이 시기의 위험.
성인 이후 장기적으로 가져갈 보장을 따로 생각한다.
보험 이름이 같다고 똑같이 구성할 필요는 없다.
15. ‘어른도 가입하니까 평생보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성인도 가입할 수 있고 100세 만기도 있다고 해서 보험 하나로 평생 모든 위험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특약마다 보장기간이 다를 수 있다.
갱신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앞으로 새로운 보험상품이나 의료환경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현재 필요한 보험을 잘 구성하되 앞으로 보험을 한번도 다시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6. 가입 전에 5개 숫자를 확인하면 된다
2020년 태아보험을 알아본다면 복잡한 상품명보다 다섯 가지 숫자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편하다.
현재 월 보험료.
보험료 납입기간.
보험 만기.
주요 진단비 가입금액.
출생 이후 예상 보험료다.
이 정도를 기준으로 놓고 여러 상품을 비교하면 상품명이 달라도 구조를 이해하기 쉽다.
마무리
2020년 어린이보험 시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가입연령이 성인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는 기존 0~19세에서 0~30세까지 가입연령을 확대해 출시한 상품도 등장했고, 시장에서는 이를 ‘어른이보험’이라고 부르고 있다.
태아보험을 알아보는 입장에서도 이 변화는 꽤 흥미롭다.
어린이보험이 더 이상 아이가 어릴 때만 잠깐 사용하는 보험이 아니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다만 가입할 때는
- 가입 가능연령과 보험 만기를 구분하고
- 태아 관련 보장을 따로 확인하고
- 30세·100세 등 만기를 비교하고
- 납입기간을 확인하고
- 주요 진단·수술 관련 보장을 살펴보고
- 월 보험료를 장기간 유지 가능한 수준으로 정하는 것
이 중요하다.
2020년에는 만 30세 성인도 어린이보험을 찾을 정도로 상품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태아 때부터 모든 보장을 100세까지 최대한 크게 넣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태아 시기에는 지금 필요한 보장을 먼저 준비하고, 성인이 된 뒤까지 가져가고 싶은 부분은 보험료와 만기를 따져 따로 정하는 것이 좋다.
결국 어린이보험 가입연령이 30세까지 넓어진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 선택한 보험을 앞으로 어떤 구조로 오랫동안 유지할 것인지다.